37조 몰린 일진하이솔루스, 상장 당일 유통물량 14% 불과

입력 2021-08-27 17:19   수정 2021-08-28 01:23

오는 9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일진하이솔루스가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공모주의 약 80%를 상장 당일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주식은 전체의 24%에서 13.5%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수소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여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날 공모주 배정을 마쳤다. 공모주 청약에는 약 37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 물량의 30%는 일반청약자, 66.9%가량은 기관투자가에 돌아갔다. 나머지 3.1%는 우리사주조합이 가져갔다. 회사 측은 기관 배정 물량 가운데 77.7%에 대해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다. 확약 조건에 따라 기관에 배정된 주식은 상장 후 15일(9.6%), 1개월(15.5%), 3개월(28.5%), 6개월(22.3%)간 팔지 못한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확약 비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64.6%), 카카오뱅크(59.82%)보다 높다. 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가 적어 상장 당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등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은 일진하이솔루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 장기 보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일진다이아(59.6%)와 도레이첨단소재(10.4%) 등이 보유한 주식과 우리사주 물량은 보호예수기간도 1년으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상장일 거래가 가능한 물량은 기관의 일부 주식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 물량이 전부다. 전체 주식의 13.5%인 1680억원어치다. 최근 상장한 대어들의 유통 물량이 전체 주식의 20~40%로 수조원어치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증권가는 일진하이솔루스가 상장 시 수소차 대장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수소차 수혜주로 주목받은 회사는 두산퓨얼셀, 코오롱인더스트리, 상아프론테크 등이었다. 대부분 연료전지, 분리막 등과 관련된 부품 회사다. 일진하이솔루스가 제조하는 수소연료탱크는 수소차 가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를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조2455억원이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 3만4300원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따상’)를 기록하면 주가는 8만918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3조2400억원대로 치솟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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